돌아본 대한민국 70년

한국은 35년래의 폭염이 밀어닥친 7월의 마지막 주말,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국은 온통 용광로처럼 들끓어 올랐다.’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올해 여름의 얘기가 아니다. 1977년 8월 1일자 동아일보 기사다.   ▷1940∼80년대 날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혹한’이었다. ‘동장군’이란 말이 1950년대 주요 키워드로 꼽혔을 정도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무더위를 더 겁내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신문 지면에서 ‘혹한’보다 ‘폭염’이란 단어의 사용이 늘어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기록적 폭염을 … Continue reading 돌아본 대한민국 70년

탈무드가 전하는 삶의 지혜

1. 결점 없는 친구를 사귀려고 하면 평생 친구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2. 자기 아이에게 육체적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약탈과 강도를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3.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 지만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4. 두개의 화살을 갖지 마라. 두번째 화살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에 집중하지 않게 된다. 5. 한 닢의 동전이 들어 있는 항아리는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지만, 동전이 가득찬 항아리는 조용 하다.6. 눈에 … Continue reading 탈무드가 전하는 삶의 지혜

노새

큰 짐 나르는 데는 노새만한 동물이 없다.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는 적게 먹고 엄청난 노역을 하는 능력 때문에 3000년 전부터 짐 나르는 동물로 쓰였다. 하지만 또 노새만큼 서글픈 삶도 없다. 등이 벗겨지도록 일하다 힘이 쇠하면 곧장 폐사당하고 만다. 새끼를 낳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서양에선 작은 트랙터나 광산의 갱차를 노새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여자들이 신는 굽 높은 슬리퍼 별칭도 노새(mule)다. 하나같이 작은 몸피에 큰 노고가 필요한 … Continue reading 노새

나 여기 이렇게

나 여기 이렇게 서 있는데 거울에 담긴 넌 또 누군가 시다 짜고, 쓰다 달고, 맵다 쏘는 그런 것이 사는 맛인가 오선지에 춤을 추는 색다른 음악처럼 유행 따라 사노라면 그것이 인생이랴 한적한 도로변을 묵묵히 지켜주는 휴게소 같은 것이 행여 아닐까 알몸으로 태어났다 영만 홀로 떠 날 것을 권세 명예 재물 향락 그 까짓 것들 다 뭐할라꼬 세월 따라 머물다가 잊혀지고 말 것인데 그 무엇 취하려 애 … Continue reading 나 여기 이렇게

지름길 유감

“지름길. A지점에서 B지점을 거치지 않고 C지점으로 곧바로 가는 길. B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Bird(자유로운 새), Beach(탁 트인 해변), Bread(맛있는 빵), Beauty(아름다운 여인) 모두 다 포기해야 하는 길.”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책 ‘머리를 9하라’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말(馬)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풍경을 보기 때문입니다. 풍경을 보지 못하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속도에 중독된 사람입니다.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 사람은 창밖 풍경 … Continue reading 지름길 유감

교리문답 (제2과 그리스도의 직분)

제2과 그리스도의 직분(23-26) A. 읽을 말씀 행3:22-26 B. 요리 문답 23.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무슨 일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자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행하시되 낮아지시고 높아지신 두 지위에서 행하신다.(행 3:22, 히5:5-6, 히4:14-15, 계19:16, 사9:6-9, 시2:6) (1) 선지자(행3:22)(2) 제사장(히5:5, 4:14)(3) 왕(요18:36-37)(4) 낮아지심(빌2:6-8)(5) 높아지심(빌2:10) 24.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그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 Continue reading 교리문답 (제2과 그리스도의 직분)

단념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별게 아니었다. 끝없이 단념해 가는 것, 그것뿐인 것 같다. 산 너머 저 산 너머에는 행복이 있다 한다. 언제고 그 산을 넘어 넓은 들로 나가 본다는 것이 산골 젊은이들의 꿈이었다. 그러나 이윽고 산 너머 생각도 잊어버리고 1.‘아르네’는 결혼을 한다. 머지 않아서 아르네는 사, 오 남매의 (복) 가진 아버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세상의 수많은 아르네들은 그만 나폴레옹을 단념하고 셰익스피어를 단념하고 토머스 아퀴나스를 단념하고 렘브란트를 … Continue reading 단념